줄거리

옥분은 어려서 부모를 여의고 외할머니와 같이 살아온 착한 시골처녀, 외할머니마저 세상을 떠나자 옥분은 고향을 등진다. 시골 버스 정류장에서 그녀는 유진을 만난다. 유진은 사기행각을 일삼는 부랑아. 순진한 옥분은 유진에게 몸을 빼앗기고 그의 돈벌이 노예가 된다. 옥분은 유진을 아둔하리만큼 사랑하며 따라다닌다. 그러던 어느날 유진이 딴 여자와 놀아나는 것을 본 옥분은 유진에게 조용히 시골로 가서 살자고 눈물로 호소하지만 유진은 막무가내이다. 옥분은 유진곁을 떠난다. 방랑하던 유진은 자기가 진실로 사랑하는 유일한 여자가 옥분임을 깨닫고 그녀를 찾아 나선다. 유진의 본성은 착한 남자였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