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슈베르트의 가곡이 울려퍼지는 대학 캠퍼스. 자전거를 타고 가던 민우(강석우)는 첼로를 안고 가던 음대생 다혜(이미숙)가 부딪히게 된다. 이후, 다혜와 캠퍼스의 낭만을 꿈꾸던 민우에게 갑작스런 불행이 닥친다. 사업실패로 아버지가 쓰러지고 민우는 혼자서 채권자들의 강압에 맞서다가 도망을 가게 되는 신세가 된다. 그 사이 아버지는 죽고 계모는 다른 가족들을 데리고 이민을 가버린다. 민우는 기지촌에 살고 있다는 친이모(김영애)를 찾아가고 자신의 출생비밀을 듣고 혼란에 빠진다. 잠적해버린 민우를 찾던 다혜는 현태(안성기)를 의지하게 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