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거리

강유진은 생물학계의 권위자로 나비채집을 하던 중 희귀종 한마리를 채집하여 집에 돌아온다. 선희는 오랜만에 남편의 품에서 포근한 하룻밤을 보내고 남편의 곤충채집 필름속에서 이상한 목각인형을 보고 야릇한 기분을 느낀다. 하얗게 칠한 목각인형 여인상은 기분나쁜 영상으로 선희의 뇌리에 붙어 있는다. 얼마후 다시 지방출장에서 돌아 온 남편은 무당의 딸 미옥을 데려온다. 선희는 미옥의 옷보퉁이속에서 필름에서 보았던 목각인형을 발견하게 된다. 미옥의 아름다운 몸매에 선희는 남편과 미옥을 의심하기 시작하여 정신착란증세까지 보인다. 급기야 선희는 발광상태에 빠져 미옥을 제거하려고 결심하고 미옥이 실수해서 추락사하자 안도를 한다. 그때부터 선희는 목각인형의 환영에 사로잡혀 습격을 받는다.